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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사관학교 된 아마존…여기도, 저기도 아마존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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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제너럴일렉트릭(GE)을 대체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사관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아마존 출신 기업인들의 스타트업 창업ㆍ이직 등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주요 스타트업을 살펴보면 집착에 가까운 고객 중심주의 등 이른바 '아마존의 14가지 리더십 원칙'과 동일한 경영 원칙을 가진 곳들이 많다면서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팀 레슬리 전 부사장은 올해 초 대마초 판매점 정보를 한데 모아 평가하는 스타트업 리플리의 CEO로 자리를 옮겼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의류ㆍ가정용품 전자상거래 업체인 줄릴리, 온라인 금융업체 심플파이낸스도 지난해 아마존 출신의 제프 유르시신, 데이비드 히지라다를 각각 수장으로 영입했다.


세계 최대 공유사무실업체 위워크는 최근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창업주 애덤 노이만을 대신해 아마존 출신이자 전 부회장인 제바스티안 거닝햄을 공동 CEO로 선임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베리숍, 트럭용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콘보이, 엔터테인먼트 업체 홀루의 창업자도 모두 아마존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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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아마존이 빅 테크 시대의 CEOㆍ기업 인큐베이터가 됐다"며 이들 CEO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의 사업 복음을 기업 세계에 퍼뜨리는 아마존 졸업생'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과거 GE가 6시그마 경영 등을 앞세워 수십 년간 맡아온 역할이다.

아마존 출신 CEO가 취임한 대다수 업체는 경영 원칙은 물론, 채용방식 등도 그대로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르시신 회장은 줄릴리의 채용과정에 아마존의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에서 20년 근무 후 온X맵스 CEO로 취임한 로라 오르비다스 역시 자신의 경영방식이 아마존의 리더십 원칙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베이조스 창업주의 리더십 원칙은 ▲고객에게 집착하라 ▲결과에 주인의식을 가져라 ▲발명하고 단순화하라 ▲소신을 갖고 거절하라 등을 골자로 한다.


다만 WSJ는 아마존의 기업문화 속에 동료보다 기술을 우선시하는 무자비한 생존 경쟁이 있다고 우려했다. 열악한 근로조건도 문제로 꼽힌다. 앞서 아마존은 미 산업안전ㆍ건강위원회가 꼽은 '가장 일하기 위험한 사업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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