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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 KTX 운행률 31%↓…정부, 비상수송대책 가동

최종수정 2019.11.20 10:05 기사입력 2019.11.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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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장기화 땐 KTX 운행률 더 떨어질 듯
막판 교섭에서도 시각차 못 좁혀

20일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 구로차량사업소. /문호남 기자 munonam@

20일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구로구 한국철도공사 구로차량사업소.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전국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한국철도(코레일) 노사는 전일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시각차를 좁히지 못하고 돌아섰다. 총파업은 지난 2016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 당시에는 74일간 파업이 진행됐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여객과 화물 운송률은 크게 떨어진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총파업 첫날 출근시간 광역전철 운행률을 100%로 유지했지만, 이후에는 출근 시간 92.5%, 퇴근 시간 84.2%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평시 대비 82.0% 수준으로 내릴 계획이다.


KTX는 평시의 68.9% 수준으로 운행된다. 여기에 파업하지 않는 SRT를 포함한다면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 대비 78.5% 수준까지 맞출 수 있을 것이란 게 국토부 예상이다. 일반열차의 운행률은 평시 대비 60% 정도로 운행되고 화물열차 운행률은 이보다 크게 낮은 30%대로 뚝 떨어진다.


문제는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다. 코레일은 파업이 5주차에 접어들면 대체인력 피로도, 운행 안전 확보 등을 고려해 KTX 운행률이 필수유지업무 수준인 56.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파업 시 운용 필수유지인력은 9630명, 대체인력은 4686명 등 총 1만4316명으로 평시 인력 2만3038명의 62.1% 수준에 불과한 탓이다. 코레일은 광역전철, 일반열차 역시 파업 4주차까지의 열차 운행률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레일 노사는 본교섭 결렬 이후에도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당장 접점을 찾기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철도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6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SRT 운영사인 SR와의 연내 통합 등의 안을 놓고 노사간 시각차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파업에 따른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철도노사는 교섭을 통한 합리적 방안 도출로 열차운행이 신속하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와 함께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면서 열차 내 안내와 안전 담당 업무를 포함해 주요 역의 발권 업무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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