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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청문회 직접 증언?…민주당 요구에 "강력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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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청문회 직접 증언?…민주당 요구에 "강력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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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 증언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며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전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CBS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 증언을 제안한 것에 대해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고 이 적법절차 없이 진행되는 사기극에 신뢰도를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나는 그 아이디어를 좋아하며, 의회가 다시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그것을 강력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을 "미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신경질적인 낸시 펠로시"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사회기반시설, 의약품 가격인하 등 자신의 치적을 들며 자랑하기도 했다. 또 펠로시는 자신이 곧 사라질 것을 알고 있는 급진 좌파에 겁먹었으며, 그들과 가짜 뉴스 매체들이 펠로시의 보스라고 공격했다. 펠로시가 전날 출연한 CBS 시사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의 명칭 역시 '디페이스(DEFACE) 더 네이션'으로 바꿔 부르며 비꼬았다. 'deface'는 훼손하거나 더럽힌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다.


전날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무죄를 입증할 정보를 갖고 있다면 그것을 보고 싶다"면서 "원한다면 위원회에 나와 그가 원하는 모든 진실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 짓은 닉슨 전 대통령보다도 훨씬 더 나쁘다"면서 "닉슨 전 대통령은 그래도 어느 시점에선 (자신의 임기를)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할 정도로 나라에 대해서 신경썼다"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백악관이 당국자들에게 탄핵 조사에 응하지 말도록 지시해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탄핵 조사 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증언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하원은 지난 13일, 15일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주 2주차 일정에 돌입한다. 19일 팀 모리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ㆍ러시아 담당 고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유럽ㆍ러시아 담당 특별보좌관인 제니퍼 윌리엄스, NSC 유럽 담당 국장으로 근무 중인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대표가 출석한다.


20일에는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 주재 미 대사와 데이비드 헤일 국무부 정무차관, 로라 쿠퍼 국방부 부차관보가, 21일에는 피오나 힐 전 NSC 유럽ㆍ러시아 담당 선임국장이 증언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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