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실적개선에 한숨 돌린 이마트…주가는 단기상승, 문제는 영업환경

최종수정 2019.11.16 08:00 기사입력 2019.11.16 08:00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마트 가 지난 2분기 사상 첫 적자 기록 충격에서 벗어나 3분기는 흑자로 돌아서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이달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환경이 구조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려워 4분기 실적이 완전히 턴어라운드할지는 미지수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로는 40% 감소했지만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5조6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신장했다.


오프라인 할인점은 매출이 0.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33% 하락했다. KB증권은 이같은 실적은 1분기부터 SSG.com으로의 상품 공급 매출이 추가된 영향 때문으로,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5.9%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또 트레이더스 매출액은 17%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36% 감소했으며 전문점 매출액은 26%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새로 오픈한 점포들 관련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 235억원을 기록했다. SSG.com은 새벽배송 서비스 개시에 힘입어 매출 성장률이 호조를 나타냈지만, 광고비 증가(60억원)와 새벽배송 관련 비용 발생으로 적자가 확대돼 영업적자 113억원을 기록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이마트가 구조조정 및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온라인 매출 성장률의 향상이 기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2020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단기 반등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봤다.


이같은 기대감으로 이마트 주가는 이달 들어 20%가까이 올랐다. 지난 1일 종가 기준 11만3500원이었던 이마트 주가는 15일 13만6000원대까지 오르며 한달 새 19.82% 상승했다.

증권가들은 밸류에이션 시점을 2020년으로 이동해 이마트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기존대비 12% 올린 14만원으로 제시했고, NH투자증권은 15% 상향조정해 1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대신증권은 33% 올려 1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존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이마트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긴하지만, 온라인 식품 시장의 극심한 경쟁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오프라인 매출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영업환경이 구조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일부 전문점 채널을 적극적으로 축소해 전문점 손실폭이 2019년 -826억원에서 2020년 -460억원로 줄어들 전망이고, SSG닷컴은 고객 유입을 위한 투자(새벽배송 등) 등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통합법인의 손실폭이 2019년 -656억원에서 2020년 -760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3분기 대비 4분기 이마트 할인점의 기존점역신장 폭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매출총이익률 하락과 함께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경쟁하고 있는 온라인 식품 전문몰들의 트래픽 증가 또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전반적인 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사업전략 재구축 및 효율성 개선 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