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제자문회의 "금융혁신, 모험자본 늘려야…유니콘 기업 20개 육성"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제 싱크탱크인 국가경제자문회의와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금융계 모험자본을 늘리기로 했다. 기존 융자 위주의 금융산업을 투자중심으로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표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3차 전체회의 겸 토론회에서 "여러차례 분과회의를 거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술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혁신형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는 것은 금융혁신"라면서 "외환위기 이후 지나치게 안정성 위주인 금융산업을 투자중심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부에 당정협의를 거쳐 시급한 경제정책으로 시행해줄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는 성장지원펀드를 내년까지 8조원 규모로 확대해 유니콘 기업을 20개 이상 육성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금융 패러다임을 혁신기업·미래성장성·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해 기술금융 및 동산담보대출을 활성화하고 핀테크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크라우드 펀딩 이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016년 단 2개 였던 유니콘 기업은 2년 만에 9개로 늘어 미국 중국 영국 인도 독일에 이어 6위"라면서 "하지만 여전히 미국 199개, 중국 99개에 비해선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한국 벤처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국내자본보다 외국계 투자자가 더 적극적 역할을 했다는 비판이 있고, 이 부분은 뼈아픈 지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창의적인 벤처기업인과 금융인이 앞장서면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기준 국내은행 유가증권 투자는 전체자산의 16% 수준이고 이마저도 국공채와 같은 안전자산에 집중돼 있다"면서 "은행도 모험자본에서 역할 확대하고 자본 공급할 방안 선제적으로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임직원이 투자시스템에 대한 우려로 모험투자를 주저하지 않도록 현재의 면책제도를 좀 더 새롭게 개편해서 벤처투자나 모험투자에 적극 나갈 환경을 조성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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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의장은 회의직후 브리핑에서 "벤처 기술력을 평가하는 금융기관의 역량배양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려면 금융기관이 각 분야 좋은 엔지니어들을 영입해 많이 일할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이 미래가치를 평가해서, 일반 개인 자본들도 엔젤투자자로 함께 투자할수있는 생태계를 만들수 있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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