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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대전시티즌 인수…연고는 대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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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구단 공식 로고. 출처=대전시티즌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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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하나금융그룹(이하 하나그룹)이 대전시티즌의 새로운 주인이 된다. 단 하나그룹은 대전시티즌을 인수하더라도 대전을 구단 연고지로 계속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


대전시는 5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하나그룹과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와 하나그룹은 각자 협상단을 구성해 구체적 투자방식과 규모, 관련 시설의 사용조건 등 세부내용을 논의한 후 올해 12월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고 대전시티즌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인수인계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그룹은 지난 8월 시로부터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제안서’를 받은 후부터 투자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하나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해 운영하더라도 22년 역사의 구단 정체성과 전통성을 계승, 대전을 연고로 계속 활동한다는 데 양자 간 합의를 이뤘다고 시는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를 공식 후원해 왔으며 현재는 국가대표축구팀, K리그 메인스폰서도 맡고 있다.


내년부터 하나그룹이 대전시티즌을 맡아 운영하게 되면 시는 그간 대전시티즌에 지원하던 연간 70억 원~8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해당 예산을 체육인프라 확충과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 육성 확대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지난 1997년 계룡건설 등 지역 4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창단됐다. 하지만 계룡건설을 제외한 3개 기업이 부도로 사라지고 계룡건설마저 구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2006년 시민구단 형태로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시민구단이 된 대전시티즌은 시가 내놓은 운영비(세금)로 유지돼 왔으나 최근 저조한 성적과 선수 선발 부정의혹 등 문제로 홍역을 앓았다. 이는 시가 대전시티즌을 기업구단으로 전환하는 배경으로도 작용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투자유치 요청을 수락하고 사회공헌사업 차원에서 대전시티즌을 명문구단으로 육성하겠다는 하나그룹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시는 빠른 시일 내에 본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하나그룹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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