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硏 "내년 中경제 5% 성장전망, 리스크 대비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내년에 중국 경제 성장률이 5%로 내려앉을 수 있어 우리도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내년 중국의 주요 이슈로는 성장률 하락과, 부동산 버블 우려, 수출 감소, 위안화 환율 등이 꼽혔다.


3일 현대경제연구원의 '2020년 중국경제 이슈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6.0%로 2분기 6.2%에 이어 둔화세를 지속했다.

이에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은 5.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5.7% 등 해외 주요 기관들은 5%대 하락을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이 하락함에 따라 연구원은 중국이 2017년부터 경제성장률 6%대를 목표로 지속된 바오류(保六) 시대가 저물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부터 바오류 시대를 유지해온 중국경제가 미-중 무역전쟁, 산업구조조정 등 대내외 변화가 가속되면서 2020년부터 경제성장률 5%대를 목표로 하는 바오우(保五)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오우 시대에는 서비스영역이 기존 제조업과 융합한 새로운 디지털 경제 확산 등 신성장동력 확보가 가속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중국의 부동산 버블 우려도 제기됐다. 중국은 그동안 부동산 투자를 통해 경제성장을 견인해왔다. 그러나 정부가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실시하고 앞으로 부동산을 단기적인 경기부양 수단으로의 활용을 포기하면서 올해 하반기 들어 중국 주택가격이 하향 안정화됐다.


그러나 내년에도 경기부양을 위한 완화된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경우, 부채 확대에 따른 부동산 버블붕괴 촉발 가능성도 보고서는 우려했다.


수출 부진 우려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입 비중은 2000년 39.0%에서 2006년 63.5%로 급증했다.


그러나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12차 5개년 규획 등 대내외 무역 환경 약화로 인한 내수중심의 성장방식을 추진하면서 2018년 현재 30% 중반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미중 통상분쟁 여파로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에서 약화되는 등 수출 강국으로써의 입지가 약화되면서 수출 동력이 흔들릴 것으로 전망했다.


부채가 증가하는 것도 우려 사항이다. 중국의 국가부채 비중이 최근 재급증하고 있을 뿐 아니라, 비금융기업부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33%포인트(p) 급증했다.


선진국의 GDP 대비 비금융기업 부채 비중은 2009년 93.2%에서 2019년 1분기 89.4%로 3.8%p 감소했다.


반면, 중국은 동기준 121.3%에서 154.7%로 33.4%p 급증하며, 72.9%에서 100.6%로 27.7%p 급증한 신흥국(중국 포함) 부채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은 중국 정부가 추진해온 디레버리징(Deleveraging) 정책이 경기 둔화 지속으로 금리 인하 등 경기활성화 정책과 충돌하면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 환율과 관련해서는 최근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해외기관의 중국내 금융자산 보유 확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등으로 2020년 위안화가 달러당 8위안이 되는 포바(破八) 상태가 올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신흥시장팀 연구위원은 "중국경제의 하방리스크 확대에 따른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하여 사전에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위원은 "우리를 둘러싼 서플라이체인 붕괴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부품, 소재, 장비 등의 상호 융합을 통한 핵심 산업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시간적 제약을 최대한 극복해야 한다"며 "또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 등 신흥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 모델을 시장별, 산업별 등 맞춤형으로 구축해 포스트 차이나 전략의 현실적 대응을 구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