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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중국 제조업 통계…"성과 가늠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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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10월 제조업 경기에 대한 정부 공식발표와 민영 집계 간 결과가 엇갈리게 나오면서 경제상황 가늠이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중국 금융정보 제공 업체 차이신은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51.7로 발표했다. 전달의 51.4보다 높아진 것은 물론 2017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8월 이후 석 달 연속 기준점인 50을 넘겼다.

통계대로라면 중국 제조업 경기는 PMI가 기준점 50을 넘어 경기확장 국면을 나타내고 있으며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전날 발표된 중국의 공식발표 10월 제조업 PMI는 상황이 180도 달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 PMI를 49.3로 발표해 시장 전망치 49.8을 하회한 것은 물론 중국의 제조업경기가 지난 5월부터 6개월째 '위축' 국면을 나타내고 있음을 드러냈다. 정부 발표 10월 제조업 PMI 49.3은 올해 2월 4.92를 나타낸 이후 가장 낮게 나온 수치다.

정부 발표 제조업 PMI는 3000개의 대형 제조업체의 경기상황을 추적해 통계를 낸다. 이와는 달리 차이신이 집계하는 제조업 PMI는 소규모 민영 제조업 공장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500개 민영 제조업 공장들의 상황을 주로 추적해왔다.


통상적으로 제조업 PMI가 월간 경제지표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제조업 PMI 통계를 중국 경제의 분위기를 살필 수 있는 시작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제조업 지표의 흐름을 보면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받고 있는 경제적 타격을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 예의주시하는 통계 중 하나다. 하지만 이와같이 정부 발표 공식 통계와 민영기관 집계의 분위기가 정반대로 나오면서 경기상황에 대한 해석도 어려워지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쥴리안 에반스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공식 통계와 차이신이 집계한 PMI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며 "중국의 올해 4분기 경제가 어떻게 출발하고 있는지 가늠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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