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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계 해커들이 군·정부 관련 메시지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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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정부 연계 해커들이 악성 소프트웨어(멀웨어)를 이용해 군·정부와 관련된 메시지를 해킹하고 있으며 그 대상에는 외국인 고위 관리들도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의 정보 가로채기 활동이 여전히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파이어아이는 "정부와 연계된 중국 해킹 그룹이 악성 멀웨어를 이용해 고위층 군사 및 정부 관료들의 SMS메시지를 훔치고 있다"며 "'MESSAGETAP'으로 알려진 이 해킹 기술은 중국이 효과적으로 한 장소에서 다수 소스의 자료를 훔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파이어아이는 "스파이 연계 사이버 절도 행위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새로워진 것은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엄청난 규모의 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 파이어아이는 8건의 중국 정부 연계 해킹 의심 사례를 관찰했는데, 이 가운데 네 번의 시도는 중국 기반의 공격 조직 APT41이 'MESSAGETAP'를 사용해 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정부가 관심을 가질만한 일부 고위층 외국인들을 포함한 수천명의 전화번호가 공격의 대상이 됐다"며 "정치 지도자 이름, 군사 및 기밀정보 기관, 중국 정부에 반대되는 정치 행동 등과 관련된 키워드가 담긴 SMS 메시지 내용이 도난 당했다"고 덧붙였다.

파이어아이의 이와 같은 폭로는 중국의 스파이 연계 사이버 절도 행위와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은 세계 각국에 화웨이 같은 중국 첨단기술기업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경우 이러한 사이버 절도 행위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해왔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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