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3000억원 투자, AI 전문인력 1000명 육성… AI 전문기업 목표
‘기가지니’ 출시 1000일 만에 가입자 200만 달성, AI 생활화 추진
"글로벌·미래세대 등 4대 분야에서 AI 적용, 신규 서비스 개발"

KT '인공지능 컴퍼니' 변신 선언…"대한민국을 초지능사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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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KT가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ICT 전 영역 간 융합 서비스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5G를 기반으로 전 분야에 AI를 적용해 초지능사회 실현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국내 대표 AI 서비스로 자리잡은 '기가지니'를 바탕으로 전사적 역량과 자원을 투입해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T, AI 컴퍼니로 변신

KT는 30일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발표했다. 향후 4년간 AI에 3000억원을 투자하고, AI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국민기업 KT는 'IT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장섰던 것처럼 'AI 선진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자 AI 컴퍼니로 변신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2017년 1월 말 첫 선을 보인 기가지니는 출시 1000여일 만에 국내 AI 서비스 중 최초로 가입자 200만을 달성했다. 초창기 기가지니는 TV 셋톱박스 형태로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LTE 스피커 등으로 단말 및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한편 아파트, 호텔, 자동차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KT는 현재 73개 건설사와 7개 홈네트워크사와 협력해 AI 아파트를 공급 중이다. 13개 호텔 1200여개 객실에서 AI 호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기가지니 넘어 4대 분야 집중 공략

KT는 AI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산업 ▲업무공간 ▲미래세대 4대 분야에 집중한다. 가장 먼저, KT는 기가지니를 전 세계가 이용하는 서비스로 만들 계획이다. AI 호텔의 경우 11월 중 필리핀 세부에서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아시아ㆍ중동 지역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러시아 1위 통신사 MTS에 기가지니 기술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장ㆍ고객센터 등 산업 다방면에 AI를 적용한다. 5G,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 AI를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오는 2020년에는 AI 고객센터도 선보인다. AI 고객센터는 상담 어시스턴트, 음성기반 고객인식, 고객불만(VOC) 자동분류 등 기능을 갖추게 된다.

업무공간 역시 AI가 도입되며 효율성이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단순 반복업무를 AI가 대신하는 AI 업무처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에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챗봇, AI 받아쓰기(STT) 기술이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KT는 미래세대를 위한 AI 교육 서비스를 강화한다. KT는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AI 코딩교육을 제공하는 AI 비타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내년까지 5000명 이상을 교육하는 것이 목표다.

◆AI는 국가적 과제…SKTㆍLGU+도 동참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AI 강화는 범 국가적 과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네이버 개발자 행사에 참석해 AI 정부로의 탈바꿈을 선언하며 "AI가 사람 중심으로 작동해 사회 혁신의 동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의 AI 컴퍼니 선언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도 볼 수 있다. KT는 AI를 통해 모든 영역의 삶의 질이 올라가는 초지능사회를 이끌겠다는 목표다. 나아가 AI의 예측ㆍ추론 지능을 활용해 고독사 예방, 감염병 확산 차단, 재난재해 방지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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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G유플러스 역시 AI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 '누구'를 필두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ㆍ서비스ㆍ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최근 카카오와의 협력 관계 구축도 개방형 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구글 어시스턴트ㆍ네이버 클로바 등 멀티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사물인터넷(IoT)과 연동해 AI 경험을 빠르게 확산시킨다는 전략으로 통신 3사의 치열한 기술 경쟁이 예상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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