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소년 액상형 전자담배 금지…흡연율 2년째 상승
-2017년 2.2%→2018년 2.7%→2019년 3.2%
-"호흡기 건강 우려…청소년, 즉시 사용금지"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을 강력 권고하고 나섰다. 특히 청소년은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율은 2년째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전국 청소년(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약 6만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제15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청소년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율은 3.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청소년 비율은 2017년 2.2%, 2018년 2.7%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반면 청소년의 일반 담배 흡연율은 6.7%로 2005년(11.8%)에 비해 감소하고 2017년(6.4%)과 2018년(6.7%) 대비 제자리 수준이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달리 냄새가 나지 않아 청소년 선호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다만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발생한 중증 폐 질환 환자 79%가 35세 미만인데 이 가운데 15%는 18세 미만 청소년이다. 미국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했으며 일부 주 정부는 일정 기간 긴급 판매금지 조처를 내렸다.
다만 당장 구성 성분만 놓고 폐 손상과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가 유해 성분 분석과 인체 유해성 연구를 마쳐야 한다. 액상형 전자담배와 폐 손상과의 연관성이 밝혀질 경우 제품 회수, 판매금지 등의 추가 조치를 위한 근거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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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 상황은 담배와 관련된 공중 보건의 심각한 위험으로 판단된다"며 "아동·청소년·임산부와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절대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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