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티그룹, CEO 후보직에 여성 임원 임명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시티그룹이 유력한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직에 여성 임원을 올렸다. 미국 은행권에 여전히 남아있는 유리천장이 뚫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티그룹이 제인 프레이저 라틴아메리카 부문 대표를 은행장 겸 소매금융 대표로 임명했다고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여성 임원인 프레이저는 스티븐 버드 현 소매금융 대표를 밀어내고 그룹의 유력한 차기 CEO 후보로 도약했다. 프레이저는 시티그룹에 합류하기 전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와 골드만삭스를 거쳤다.
버드는 유력한 차기 CEO 후보였는데, 제이미 포레스 사장이 은퇴한 이후 올해 초부터 공석이던 은행장 직위에 오르지 못하게 되자 퇴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티그룹 CEO는 마이클 코뱃으로, 최소 3년 이상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WSJ는 "이번 인사에 따라 프레이저가 미국 금융회사들 중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른 여성 중 한 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CEO는 모두 백인 남성이다.
미국 은행권의 유리천장 문제는 여러 번 이슈가 됐었다. 올해 미 의회 청문회에 모인 은행권 CEO들은 여성이 자신들의 후임자가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도 '예'라고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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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청문회 며칠 뒤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자사에서 수십 년 경험을 쌓은 여성인 매리앤 레이크와 제니퍼 피에프색을 언젠가 자사 CEO인 제임스 다이먼의 뒤를 이을 수 있는 후보 명단에 끼워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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