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해외여행 나가기 무섭네"…절도·폭행에 사망사건까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재외국민 사건·사고 5년간 122% 증가
해외여행객 증가폭(78%)보다 훨씬 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2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이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2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이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해외 나간 한국인들 “나 지금 떨고 있니”


해외여행을 나간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건·사고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보다 철저한 정부의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2014년 1608만684명에서 2018년엔 2869만5983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의 사건·사고 피해자 수는 5952명에서 1만3235명으로 늘었다.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증가폭은 78% 수준인데, 해외에서의 사건·사고 피해자 수는 122%나 증가한 셈이다. 여행객뿐만 아니라 해외에 체류하거나 거주하는 재외국민의 피해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는 절도·폭행상해·사기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빈번하게 발생 중인 안전사고사망과 교통사고도 계속 늘고 있다. 절도와 사기피해는 5년간 2배 이상 늘었고 안전사고사망과 교통사고는 2014년 203명에서 2018년 641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24일 태국의 유명 관광지 파타야의 한 도로에서 한국인 A(28)씨가 흉기에 마구 찔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흉기에 17차례나 찔리는 바람에 장기 일부가 튀어나올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어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위험한 고비를 넘긴 상태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 차량에서 현금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개인적인 원한이나 사업 갈등에 따른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5월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사망도 여전하다. 당시 사고로 한국인 승객과 가이드 등 33명 중 25명이 숨졌으며, 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이처럼 해외로 나간 우리나라 국민들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정부의 대처는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179건의 임직원 출장 중 ‘재외국민 안전·보호 목적 출장’은 2건에 불과했는데, 이마저도 단순 공관장 회의를 참석하기 위한 출장이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우리 국민의 활동과 여행이 많은 지역의 출장은 없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빈틈도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