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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호프'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올해의 뮤지컬상'

최종수정 2019.10.23 21:02 기사입력 2019.10.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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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균·김선영 '올해의 배우상'…연출상은 추정화

창작뮤지컬 '호프'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올해의 뮤지컬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창작 뮤지컬 '호프:읽히지 않는 책과 읽히지 않는 인생'이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뮤지컬상'을 거머쥐었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국내 최초 창작 뮤지컬 대상 시상식이다. 심사위원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에서 10일 이상 공연되고 출품 의사를 밝힌 쉰세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호프'가 극본, 음악, 연출, 무대, 배우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완성도를 보였다고 평했다.


'호프'는 유고 원고를 수십 년째 간직한 70대 노파 에바 호프를 통해 여성의 자아찾기라는 주제를 다룬다. '호프'는 올해의 뮤지컬상 외에도 올해의 배우상-여자부문(김선영), 극본상(강남)까지 차지하며 최다 수상작의 영광을 안았다.


주·조연, 신인 구분 없이 예술적 성취를 이룬 배우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배우상'은 김선영 외에 '더 데빌'의 조형균,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앙상블에게 돌아갔다.


극본상을 받은 강남 작가는 미발표 원고를 포기하지 않고 간직하며 30년째 소송을 벌이는 호프의 삶을 법정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 호기심을 유발하면서도 그를 통해 호프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플래시백과 판타지가 어우러진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제시했다.

무대예술상은 '엑스칼리버'의 정승호 무대디자이너가 받았다. '엑스칼리버'는 5~6세기 컬트족과 색슨족이 대결하던 시기의 아서왕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정승호 무대디자이너는 그 시대를 사실적으로 고증하면서도 현실과 마술이 뒤섞인 시대적인 분위기를 판타지적이 느낌을 담아내면서 작품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구현해냈다.


안무상은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신선호 안무가에게 돌아갔다. 신선호 안무가는 '전설의 리틀 농구단' 외에도 '마리퀴리', '아랑가', '그날들', '반고흐와 해바라기 소년', 'One More' 등 다양한 초재연 창작뮤지컬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음악상은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허수현 음악감독에게 돌아갔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어두운 이야기의 긴장감과 미스터리물의 서스펜스를 음악적 구성과 상상력으로 매력 넘치게 전개해낸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연출상은 '블루레인'의 추정화 연출에게 돌아갔다. 여러 창작 뮤지컬에서 특유의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녹여내 그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추정화 연출은 '블루레인'에서도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다시 이색적인 이야기로 바꿔 들려주는 완성도 높은 실험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호평받았다.


올해 제작된 창작뮤지컬들은 '공연 예술 창작산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사업', '뮤지컬하우스 블랙 앤 블루' 등 다양한 '공연 창작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작품들의 성공이 돋보였다.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최고 영예상인 '예그린대상' 후보에는 ①대학로 소극장가, ②더 뮤지컬, ③우란문화재단, ④DIMF가 이름을 올렸다. '예그린대상'은 인물, 작품, 단체 등 장르에 관계없이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대상을 선정해 충무아트센터 1층에 자리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상이다.


올해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28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다. 1세대 뮤지컬 배우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호텔델루나'에서 객실장 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인 배해선이 시상식 사회를 맡는다. 올해의 배우상 남자부문 수상자인 뮤지컬 '더데빌' 조형균과 허수현 음악감독을 축하하기 위해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의 김주호, 조환지 배우가 축하 무대를 꾸민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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