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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남북관계 경색, 누구 탓이라 말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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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과 북한 중 누구 책임이냐" 질문에 답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전화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전화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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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현재 남북관계 소강상태에 빠져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그 책임이 남북 중 누구에게 있다고 기계적으로 분리해 말하기 어렵다"고 21일 말했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에 빠져있는 현 상황의 책임이 우리(남한)에 있는지 김정은 정권에 있는지'를 묻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김 장관은 "경색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김 장관을 향해 남북관계에 지나치게 저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남북 축구 예선전의 무(無)중계·무관중 사태 등을 거론하며 "우리 정부는 북한과 협력이 되는 일이 없는데도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를 선전하는 등 저자세·굴종으로만 나아가고 있다"면서 "대북정책의 근본적 방향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평양에서 그런 대접을 받고 돌아오고,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도 억울해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통일부 장관이 '북한도 응원단을 안 내보냈으니 공정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김 장관은 북한이 관중도, 중계도 없이 축구 경기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 "(남측) 응원단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공정성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통일부 장관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를 대변하는 사람이기도 하다"면서 "남북관계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은 알겠지만, 협의는 하되 항의할 것은 항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결과적으로 중요한 (남북) 현안에 대해 성과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나름대로는 다각도의 노력을 했다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평양 축구 등) 북한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측에서도 실망과 안타까움, 유감을 분명히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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