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실러 "경기침체, 몇 년간은 없을 듯…트럼프 효과"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트럼프 효과' 덕분에 미국의 경기 침체는 수년 뒤에야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실러 교수는 "최장기 경기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일부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효과라고 볼 수 있지만 이렇게 길게 확장이 이어지는 것은 또 다른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러 교수는 행동경제학자로, 경제활동에서의 심리학적 역할을 강조한 인물이다. 그는 소비지향적인 삶의 표본인 트럼프 대통령의 생활 방식이 소비를 부추기는 데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기업적 성향도 소비자들이 지출을 유지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데, 이는 경기침체를 저지하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시대에 살고 있다"며 "비단 감세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는 영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실러 교수는 '트럼프 강세 효과'로 미국 경제가 향후 3년간 침체를 겪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침체가 오더라도 완만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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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월가에는 여전히 불확실성과 위험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자신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의 최대 위협 요인이라고 꼽기도 했다. 실러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조사에서 살아남는다면 시장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신간 '내러티브 경제학'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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