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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CEO·언론재벌…인도네시아 조코위 내각 23일 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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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달러' 경제규모 공약한 조코위
정치경력 없는 경제·산업 전문가 내각에 포함할 듯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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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고젝(Gojek)' 최고경영자(CEO)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내각에 합류하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디엠 마카림 CEO는 "조코위 내각에 합류하기 위해 CEO직에서 사임한다"며 "내각에 합류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나디엠 CEO가 내각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지는 이번주 후반에 조코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들은 마카림 CEO가 신임 디지털경제부장관이나, 교육부장관직을 맡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나와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에서 일했던 마카림 CEO는 인도네시아에 돌아온 뒤 2010년 오토바이 택시를 중개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인도네시아는 교통체증이 극심하고 대중교통이 발전하지 못한 나라다. 마카림 CEO는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맞추고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근처의 고젝 기사를 호출할 수 있는 앱도 출시했다.


이외에 인도네시아 마하카 미디어그룹을 소유한 에릭 토히르 회장도 조코위 내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토히르 회장은 조코위 대선 캠페인 매니저로 활동했으며, 인터밀란의 최대주주이기도 했다. 토히르 회장의 내각 포함 소식에 이날 마하카 미디어 주가는 20% 급등했다.

한편 이날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조코위 내각은 오는 23일로 발표 일정이 연기됐다. 신임 내각에는 마카림 CEO를 포함해 경제전문가ㆍ산업계 인사가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코위 대통령이 경제 규모를 7조달러(약 8253조원)로 키우겠다고 공약한 만큼 특정 정당과 관련 없는 인물도 대거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앞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대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민주당 대표와 만나 내각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4월 대선에서 맞붙었던 야당 대표와도 만남을 가진 만큼, 이번 내각에는 야당 인사도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경제 전문가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자카르타포스트는 비정치 전문가 55%, 정치인 45%로 내각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새 경제부 장관은 특정 정당과 관련 없는 인물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조코위 대통령의 과제는 역시 경제다.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제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5.2%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 인베스터스서비스는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은 올해 4.9%, 2020년 4.7%로 떨어질 것"이라며 "수출은 이미 타격을 받았고, 투자ㆍ민간 부문으로 위험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전날 자카르타 시내 의회 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취임식 연설에서 "1인당 소득 2만2600달러 수준을 달성해 빈곤 국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방해하는 법률을 속히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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