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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일본의 9월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대(對)한국 수출 규모가 크게 줄었고, 특히 맥주 등 식료품이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9월 무역통계 속보(통관 기준)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230억엔(약 1조338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적자로, 시장조사전문업체 퀵이 예상한 23억엔 흑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5.2% 줄어든 6조3685억엔에 그쳤다. 수입액의 경우 1.5% 감소한 6조4915억엔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10개월 연속, 수입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다만 9월 무역수지 적자 폭은 직전달(-1363억엔)에 비해 줄었다. 수출 감소세는 일본 주력 품목에서 두드러졌다.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이 12.9% 줄었고, 자동차 부품 수출도 14.7%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16.1%), 석유제품(-35.5%) 등이 줄어든 여파가 컸다.


한국과의 무역 갈등 역시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에 대한 수출액은 15.9% 감소한 4027억엔을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에 대한 흑자는 1515억엔으로 25.5%나 격감했다. 특히 식료품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2.1%나 대폭 감소했다. 한일관계가 악화하면서 일본 불매 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대한 식료품 수출액은 지난달(24억5500만엔)보다 더 줄어든 17억3600만엔을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은 6.7% 감소한 1조1771억엔으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액은 1.0% 감소한 1조6181억엔으로 2개월 연속 줄었다. 무역수지는 4411억엔 적자로 18.3% 늘었다. 대미 수출액은 7.9% 감소한 1조1874억엔으로 2개월 연속 감소, 대미 수입액은 11.6% 감소한 6233억엔을 기록했다. 대미 무역수지는 5641억엔으로 3.5% 감소했다. 대EU 무역수지는 1273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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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무성은 2019년도(2019년 4월~2020년 3월) 상반기(4~9월) 무역수지가 8480억엔 적자를 봤다고 전했다. 반기별로는 2기 연속 적자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2% 감소한 38조2332억엔, 수입은 2.6% 감소한 39조812억엔이었다. 재무성은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자동차부품 및 반도체 등 제조장치 수출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액화천연가스와 원유 수입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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