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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꽃 배달'도 받아본다…영역 확대하는 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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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꽃 배달'도 받아본다…영역 확대하는 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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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신선식품 위주로 이뤄졌던 새벽배송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애견용품이나 생필품 등 점차 비식품 영역의 물품이 증가하고 있으며, 꽃도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유통업계에서 저마다 새벽배송을 강화하면서 차별화를 위해 경쟁이 심화되는데다 새벽배송이 대중화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 업체인 오아시스마켓은 이달 16일부터 꽃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국화꽃을 담은 미니 국화화분 20개를 3만6000원에 특가에 판매하기로 한 것. 오아시스마켓은 생협과 제휴를 맺고 신선식품 온ㆍ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기존에는 식품 위주로 새벽배송을 운영해 왔으나 최근 식품 이외로도 품목을 늘리고 있다.

꽃을 새벽배송으로 배달하기로 한 것은 '가심비(가격대비만족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한 것이다. 일단 화분부터 판매를 시작한 후 생화로 판매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먼저 꽃을 판매해 본 결과 반응이 좋아 새벽배송에도 도입키로 했다"고 귀띔했다.


새벽배송 1위 업체인 마켓컬리도 비식품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마켓컬리 비식품 품목수는 전체(1만여개)의 20% 수준인 2000개 내외다. 식품과 연관이 깊은 커트러리(식기)나 컵 뿐만 아니라 치약, 세제 등 생필품으로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고객이 식품과 함께 간단한 생활용품도 장을 보고, 샛별배송(새벽배송)으로 받아보기를 원하는 수요가 많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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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벽배송 사업을 시작한 SSG닷컴 역시 식품 외에도 육아용품과 반려용품 등으로 품목을 넓혔다. 최근에는 배송 가능 지역을 확대하면서 비식품 품목을 기존 2000종에서 4700종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쿠팡은 지난 4월 새벽배송의 일종인 '와우배송'을 통해 일부 패션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새벽배송의 영역이 식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부터 옷, 꽃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틈새 시장으로 시작된 새벽배송 시장이 점차 대중화된 데 따른 결과다. 고비용 구조인 새벽배송이 성장하기 위해 비식품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향후 새벽배송 시장은 식품뿐 아니라 비식품까지 영역을 늘려가며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2015년 거래액 100억원대에 불과했던 새벽배송 시장은 지난해 4000억원 규모로 40배 급성장했으며, 올해는 전년도의 두 배인 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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