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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라온피플, AI머신비전 무한확장…자율주행·치과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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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카메라 모듈 검사기 제조업체 라온피플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강세다.


18일 오전 9시12분 라온피플은 시초가 대비 8.65% 오른 1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라온피플은 이날 공모가 1만4000원 대비 5% 낮은 1만3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카메라 모듈 검사기 제조업체인 라온피플은 ‘인공지능(AI)-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AI 머신비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머신비전은 사람이 눈으로 보고 뇌에서 판단하는 것을 카메라와 영상 인식 알고리즘이 대체한 시스템을 말한다. 해당 시스템에 AI 를 탑재함으로써 성능을 개선했다. 라온피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매출비중은 카메라 모듈 검사기 59%, AI 머신비전 35%, 골프센서 6% 등이다.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AI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효용에 대한 시장의 인식도 개선되면서 AI 머신비전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AI 비전기술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현재 집중하고 있는 산업용 AI 머신비전에서 의료산업, 교통신호제어 등 다양한 분야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온피플은 AI 비전 기술이 지닌 확장성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사업화가 구체적으로 진행된 영역이 치과용 CAD/CAM(컴퓨터 이용 설계·제조) 프로그램이다. 라온피플은 54개 치아의 해부학적 특이점을 치과의사가 직접 설정하던 것을 AI로 자동 구현할 수 있는 세팔로 분석 프로그램 ‘라온셉’을 개발 완료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월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모든 인증을 마치고 판매를 시작했다”며 “다음달에는 AI 치열교정 솔루션인 ‘라온셋업’도 출시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능형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인 ‘그린라이트’도 준비 중이다. 그린라이트는 AI 영상검사로 실시간 차량정보를 분석해 각 교차로의 진행 방향에 대한 혼잡도를 산출하고, 교통량이 가장 많은 혼잡 방향에 교통신호를 먼저 분배해 혼잡 방향의 교통을 우선적으로 해결해 주는 기술이다. 이 대표는 “그린라이트는 이달 안양시 인덕원 사거리 시범설치를 시작으로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도 머신비전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 주행 중 주변 자동차의 흐름과 각종 표지판을 읽고 해석하는 기능을 머신비전이 수행할 수 있다. 라온피플은 교통관련 국내 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관련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보다 빠르게 차세대 고속 인터페이스(C-PHY) 기술을 상용화 했다"며 "검사 가속엔진을 탑재해 생산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 머신비전 검사는 AI가 반복학습을 통해 상황판단 능력을 개선해 검사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며 "기존 검사법 대비 성능이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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