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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예방법 알려주는 AI로봇 신기해요"

최종수정 2019.10.18 11:00 기사입력 2019.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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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치과·원익로보틱스 개발
잡월드 내 직업체험관 서비스
의료계 인공지능 도입 확대

"충치예방법 알려주는 AI로봇 신기해요"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충치는 어떻게 생겨요?" 어린 학생이 묻자 '애디'가 답했다. "치아에 붙어있는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 때문에 생기죠." 애디의 대답이 신기했는지 아이들이 질문이 이어졌다. 애디는 인공지능(AI) 로봇이다. 유디치과와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 원익로보틱스가 개발했다. 어린 학생들의 치아 건강을 위한 교육용 로봇이다. 이달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 내 어린이직업체험관에서 체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들 질문 취합해 기능 업데이트=15일 찾은 체험관에선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었다. 4개면 디스플레이를 몸통으로 하는 애디를 본 학생들은 "귀엽다"며 눈을 반짝였다. 체험실 교사가 "진료실로 이동하기 전에 애디의 설명을 들어보자"고 하자 애디는 말을 알아들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애디는 "환자의 치아 엑스레이부터 찍어보자"고 말한 뒤 사람이 걷는 것처럼 머리 역할을 하는 디스플레이를 앞뒤로 움직이며 CT(컴퓨터단층촬영) 장비 앞으로 이동했다. 동선을 안내하는 애디를 보며 학생들은 "신기하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엑스레이 촬영 체험을 끝나갈 즈음 애디는 "이제 환자를 치료해보자"며 학생들을 치료 장소로 안내했다. "실제 치료처럼 진지하게 임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어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체험관 교사가 "궁금한 게 있으면 애디한테 물어보라"고 하자 한 학생이 "엑스레이 촬영할 때 기계가 왜 돌아가느냐"고 물었다. 예상 문제 100개에서 벗어난 질문이었다."몇 살이냐"는 질문에는 "태어난 지 일 년도 안 됐다"고 제대로 답했다. 체험관 교사는 학생들에게 "애디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서 어려운 질문은 이해를 못 한다"고 설명했다.


◆의료계에서 인공지능 도입 확대=AI 로봇은 의료계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5월 개원식에서 회진 로봇 '폴'을 선보였다. 의료진 회진 시 동행해 환자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진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의무기록을 작성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테스트 중인 '마이봄'은 경증 치매 환자를 위한 돌봄 로봇이다. 화장실을 안내해 주거나 식사, 투약 시간 등을 알려주는 등 치매 환자의 생활을 보조한다. 하지만 아직은 고도화가 필요하다. 병원 관계자는 "회진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의사의 말을 인지하는 과정 등 여러 방면에서 고도화 작업이 필요하다"며 "완전히 상용화되기까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애디도 아직 예상 문제에서 벗어난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유디치과는 아이들의 질문을 정기적으로 취합해 애디의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디치과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 초기 상태여서 수시로 질문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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