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디오르, 中 지도에 대만 뺐다가 사과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오르가 중국 지도에서 대만을 그려넣지 않았다가 중국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결국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17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크리스찬 디오르는 전날 한 중국 대학에서 진행한 채용 행사 프리젠테이션에서 대만이 빠진 중국 지도를 게재했다. 크리스찬 디오르가 전시한 대만이 빠진 중국 지도는 중국 SNS를 통해 중국인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됐고, 중국 소비자들은 크리스찬 디오르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장에 있던 중국 대학생은 크리스찬 디오르 측에 "왜 중국 지도에 대만이 빠져 있나요"라고 질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크리스찬 디오르 직원은 "아마도 지도가 너무 작아 대만이 보이지 않는 것일 겁니다"라고 말했고 학생은 다시 "대만은 중국 하이난 섬보다 큰데, 하이난 섬은 지도에 있네요"라고 반문했다.
의도적으로 크리스찬 디오르가 중국 지도에 대만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라는 비난이 들끓자 크리스찬 디오르는 이날 새벽 2시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웨이보를 통해 성명을 내고 "회사 직원이 실수를 했다. 직원의 발언이 회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건 아니다. 디오르는 항상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 중국인이 느끼는 감정의 가치를 중시한다"고 해명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회사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도 민감한 이슈에 대한 직원의 실수는 회사의 경영, 감독상 허점이 드러난 것이고 자칫하다가는 중국 소비자들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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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에서 해시태그 디오르 성명은 화제가 되고 있으며 디오르가 해명 성명을 발표한지 7시간 안에 4000명에 가까운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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