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우선주 발행 근거로 승계작업 VS 아모레퍼시픽 지분 늘려 지배구조 강화

아모레G 2000억 유상증자… 승계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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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2790 KOSPI 현재가 24,450 전일대비 1,150 등락률 -4.49% 거래량 135,146 전일가 25,6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이재현·서경배도 제쳤다…유통업계 새 주식왕은 '38세 창업자' K-뷰티 또 지각변동…'3위 싸움' 더 치열해졌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 1043억원 )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20,400 전일대비 1,600 등락률 -1.31% 거래량 177,806 전일가 122,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아모레퍼시픽, 美 WWD 서밋서 K-뷰티 성장 전략 제시 라네즈, 에티하드항공 프리미엄 기내 어메니티 파트너 선정 [Why&Next]해외매출 비중 90%…K-뷰티, 수익성 엇갈린 '이 공식' 의 지분 확대와 지배력 강화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유상증자가 오너 3세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아모레G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약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10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신주는 발행가 2만8200원에 우선주 형태로 709만2200주가 발행될 예정이며, 신형우선주는 10년 뒤 1대 1 비율로 보통주로 전환된다. 기존 주주의 배정비율은 1주당 0.069주이며, 우리사주조합에 증자 물량의 20% 우선 배분되고 나머지 80%는 구주주에 배정된다.

동시에 아모레G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주식 133만여 주를 내년 말까지 장내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취득이 완료되면 아모레G의 지분율은 기존 35.4%에서 37.7%로 상승한다.


아모레G는 이번 자금조달의 목적이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40%까지 늘려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유증으로 마련한 2000억원 중 1600억원은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취득하는 데 쓰고, 400억원은 오설록 출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신형우선주 발행을 근거로 이번 유증이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30~40%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 만큼 후계자 입장에서는 신형우선주를 싼 값에 매입해 향후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지분율을 늘리는 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1200 KOSPI 현재가 5,410 전일대비 470 등락률 -7.99% 거래량 4,957,599 전일가 5,88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캠페인' 동참…"'수호천사 정신' 실천"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유진투자증권, RIA 계좌 개설 이벤트 진행…절세 혜택·수수료 우대 제공 연구원은 "아모레G 신형우선주의 올해 우선배당금은 705원으로, 배당 수익률 2.5%의 훌륭한 배당주"라며 "향후 총수일가는 높은 배당금을 재원으로 추가 지분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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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를 염두에 뒀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유증 과정을 통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씨가 확보할 수 있는 지분 비율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노희재 대신증권 대신증권 close 증권정보 003540 KOSPI 현재가 33,1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2.36% 거래량 274,351 전일가 33,9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신증권, 개인 전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 출시 “세금 신고 간편하게”…대신증권,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운영 대신증권, MTS 뱅킹 자동·예약이체 도입…"편의성 제고" 연구원은 "이번 유증의 우리사주 우선배정 비율은 20%로 구주주 1주당 배정비율은 약 0.069주에 불과하다"며 "서민정씨가 최대 물량을 확보하더라도 약 17만주에 그쳐 발행 후 10년이 되는 날 보통주로 전환돼도 지분율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민정씨는 아모레G 주식 2.9%(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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