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아버지 "생방송 투표조작, 명백한 취업 사기" 주장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아이돌 연습생 출신 이해인의 아버지가 CJ ENM의 부당한 처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4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해인의 부친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프듀X' 생방송 투표조작 의혹과 관련, 명백한 취업 사기"라고 말했다.
이해인은 지난 2017년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지만, 데뷔조 9인에 들지 못하고 최종 시청자 투표에서 11위로 탈락했다. 이와 관련해 이해인의 부친은 "딸이 아이돌학교에서 최종 탈락했을 당시에도 투표 조작이 의심스러웠다"며 "아이돌학교의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된 지난 2017년 당시에 문제 제기를 하고 싶었지만 딸이 나중에 데뷔하는 데 문제가 될까 봐 그냥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찰 수사에서 '프듀X' 투표 조작 정황이 드러났다는 소식에 '아이돌학교'의 투표 조작 의혹 제기에도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돌학교' 시청자들은 이미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6일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이해인의 부친은 디시인사이드 '이해인 갤러리'에 "우리 딸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게시물을 통해 "딸이 오디션 프로그램 중간에 5개월 가까이 합숙하며 전속계약서를 쓰고 왔다고 하더라. 데뷔하려면 써야 할 것 같아 썼다면서. 아무리 성인이지만 사회경험 없는 어린 딸과 부모 동의 없이 계약 하는 게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데뷔 멤버가 정해지지도 않았는데 계약서를 주는 것이 이상하다고 말을 했지만, 나중에 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계약을 하지 않으면 그 오디션에서 떨어뜨리는 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겠냐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참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돌학교'에서 이해인이) 탈락한 다음 날 조작이니 뭐니 해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할 만큼 문제가 되고 논란도 많아 팬들과 조사해보고 잘못됐으면 그 회사와 계약 해지하고 바로잡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그 회사에서 늦어도 내년 10월까지 떨어진 애들이랑 데뷔시켜준다고 약속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약속한 10월이 됐는데 전속 계약한 아이를 연습생처럼 회사에서 방치하고 연락도 안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해인의 부친은 "만약 (투표 조작) 증거가 나오면 꼭 바르게 정정됐으면 한다. 이제 나이가 차 부르는 회사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아빠 말 듣지 않고 고집대로 해서 미안한지 요즘은 연락도 잘 안 된다. 이리저리 힘든 세월이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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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CJ ENM 측은 "이해인이 최종 멤버에서 탈락한 뒤에도 데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잘 되지 못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해인과 몇 달간의 의사 결정 과정을 거친 뒤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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