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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대신 日겨냥?…국군의날 행사서 F-15K '독도' 수호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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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서해, 남해로 각각 출격
日억지주장에 단호한 대응의지

지난달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F-15K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대구=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난달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F-15K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대구=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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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군 당국은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중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를 출격시켜 독도 상공까지 '영토수호비행'을 펼쳤다.


일본이 최근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 분쟁시 자위대 전투기를 띄울 수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군이 국군의 날을 맞아 일본의 억지 주장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F-15K는 이날 오전 영공수호 임무 명령을 받고 동해, 서해, 남해로 각각 출격했다. 동해 쪽으로는 독도 영공까지, 남해 쪽으로는 제주도 인근까지 비행했다.


국방부가 이날 F-15K를 독도 영공으로 보낸 것은 일본의 독도 영토 야욕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목적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27일 발간한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시하면서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도의 영유권을 실천하기 위해 유사시 독도 상공에 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15년째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독도 상공에서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국방부는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초치해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날 출격한 F-15K는 지난 7월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했을 때도 출동해 A-50 전방 1㎞로 기관포 360발을 쏜 바 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육ㆍ해ㆍ공군, 해병대 고공강하에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도 사용하려 했으나 기상악화로 취소했다. 이 태극기는 고종이 외교고문 오언 데니가 1890년 미국으로 돌아갈 때 하사한 것으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의미를 지닌다. 탁현민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올초 "일본의 '욱일승천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상징이 데니 태극기였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날 국군의 날 행사가 북한보다는 일본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군은 이날 북쪽으로는 F-15K를 출격시키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전투기를 북쪽으로 보낼 경우 북한이 반발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국방부 전통의장대는 이날 식전 행사에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 주제곡을 배경으로 '무예도보통지' 복원 무예들을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무예 중 하나인 '제독검'은 과거 왜적을 제압할 때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F-15K 전투기가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대구=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난달 27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미디어데이에서 F-15K 전투기가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대구=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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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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