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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에 부는 기술 한류…'섬유 테크노파크'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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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중앙아시아의 대표 중심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 산업기술 한류(韓流)가 자리잡을 전망이다. 대한민국이 기술 원조를 통해 우즈벡의 제조업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26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한-우즈벡 섬유 테크노파크(TP)'가 개소했다.

우즈벡 섬유 테크노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지원을 받아 약 190억원을 들여 총 7411㎡ 규모로 조성됐다.


우즈벡 측이 부지를 제공해 2015년부터 조성이 시작됐다. 우리 측은 건물 조성, 장비 구축, 인력 양성과 기술 전수, 운영에 필요한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맡았다.


시험 분석을 할 수 있는 교육실험동, 연구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수행하는 시험생산동 등 총 2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범 운영을 거쳐 2020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즈벡은 풍부한 면화 자원을 바탕으로 세계 5대 면화 생산국이자 제 2수출국이지만, 기술이 부족해 부가가치가 낮은 방적 부문에 주력해 왔다.


섬유 테크노파크가 문을 열면서 우즈벡 섬유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할 수 있는 기술혁신 기반이 구축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거점으로도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타슈켄트에 농기계 연구개발(R&D) 센터도 문을 열었다.


농기계 R&D 센터 역시 4년간 66억원의 산업부 ODA 지원을 받아 조성된 것으로, 한국 농기계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현지 진출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


우즈벡은 한국의 원조로 조성되는 농기계 R&D 센터와 섬유 TP가 자국 제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성장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의 큰 관심 속에 치러진 섬유 TP 개소식에서는 우즈벡 측이 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총리 명의의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과 우즈벡은 농기계와 섬유 외에도 기술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양측은 올해부터 '우즈벡 국가전자무역플랫폼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5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은 우즈벡의 수출입 관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석영철 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우즈벡에 조성된 인프라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ODA는 일방적 원조가 아니라 공여국인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오랜 기간 공들여 지원한 ODA 사업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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