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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한국 올해 성장률 2.0%‥내년 1.8%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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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 미만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LG경제연구원은 '2020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 내년 1.8%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국내 경제는 올해 세계경제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활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세계경제 하향세가 교역과 투자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수출의존도가 높고 다른 제조국가들에 중간재와 자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해온 우리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세계교역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내년에도 우리 제조업 수출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며 내구재 등을 중심으로 소비활력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경기 하향에 따른 투자위축으로 건설투자도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저성장 기조와 함께 0%대의 낮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내놨다.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가 심화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은행부실 리스크가 높아지고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로 신흥국의 외환 위기 가능성도 불거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국내외적으로 국채금리의 하향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다만 경기부진에 따른 기업 재무상황 악화로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국내외 회사채 금리는 내년 중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우리나라의 높은 중국의존도와 세계적으로 빠른 인구둔화 등 펀더멘털 약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내년 평균 1220원 수준의 약세가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미·중 무역갈등 확산으로 세계교역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세계경기의 빠른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산업 분야에서 중국에게 패권이 넘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내년에도 미·중간의 극적인 갈등 해소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무역제재와 이에 따른 교역차질이 이어질 전망이다.


연구원은 올해 독일, 중국 등 제조업 중심국의 경기위축이 심했다면 내년에는 미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소비비중이 높은 국가들도 하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올해 지난해 3.6%에서 올해 3.1%, 내년 2.9%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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