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영향으로 은행의 대출금리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2.92%로 전월 3.12%에 비해 0.20%포인트(p) 하락했다. 2.92%는 1996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저다.
가계대출금리 중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47%로 전월 2.64% 대비 0.17%p 떨어졌다. 이는 2001년 9월 관련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밖에 일반신용대출금리와 보증대출금리, 소액대출금리 등 대부분의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금리도 3.32%로 전월 대비 0.20%포인트(p)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금리와 기업대출금리를 합판 대출평균금리도 3.19%로 관련통계 집계 이후 최저다.
한은 관계자는 "7월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수신금리도 하락했다. 8월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1.52%로 전월 대비 0.17%p 하락했다. 2017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이중에서 순수저축성예금은 1.53%로 0.18%p, 시장형금융상품은 1.49%로 0.14%p 각각 하락했다.
이밖에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을 받으면서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하락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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