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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녹취록 공개 후 긴급 기자회견…"압박 없었다" 거듭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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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에 대해 거듭 강력히 부인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 압박)그것을 하지 않았다. 누구도 위협하지 않았다. 압력도 압박도 없었다. 나는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7월25일 통화 내역이 공개됨에 따라 부적절한 전례가 만들어졌다고 지적했으며, 민주당이 탄핵 추진에 들어간 것에 놀랐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이겼다고, 그것은 죽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로버트 뮬러 특검의 2016년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 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공모나 사법방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정치가가 되기 전에는 언론의 훌륭한 모습을 보았었고, 나의 가족은 대단한 대접을 받았었다"며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기도 했다. 자신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과 재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에 대해 "그들은 함께 방으로 들어가 엉덩이를 흔들며 웃을 것이 틀림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왜 미국인들이 대통령이 외국 정상에게 정치적 라이벌에 대한 정보를 구하는 것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했다."만약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당신에게 그런 정보를 요구했다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는 질문엔 "그가 그랬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특검의 조사에 대해 불평하면서 2016년 대선에서의 승리를 자랑했다. 그는 "많은 부정직한 사람들이 있다"고 특검을 겨낭한 뒤 "우리는 똑바로 행동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도 배석했다.


앞서 백악관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7월25일 전화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상황실 직원들의 메모와 기억 등을 종합한 내용이었다. 녹취록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 루돌프 줄리아니 개인변호사 등과 협력해달라고 거듭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4억달러 상덩의 군사 원조를 무기로 압박했다는 의혹을 직접적으로 입증하는 언급은 빠졌다.


민주당은 '우크라 스캔들'과 관련해 전날 하원의 탄핵 조사 개시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인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거하기 위해 외국 정상에게 압력을 가한 것은 심각한 헌법 위반 행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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