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의원 국감자료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아동학대 사건이 매년 늘어 최근 5년 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학대 가해자는 10명 중 7명이 부모였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아동학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총 2만4606건의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만27건과 비교하면 5년 사이 145%가 증가한 것이다.
유형별로는 정서적·신체적·방임 등이 혼합된 중복학대가 1만1792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정서적 학대가 5862건(23.8%), 신체 학대가 3436건(13.9%) 순이었다.
학대는 가정 내에서 가장 많이 (1만9365건, 78.7%) 발생했고 학교에서 일어난 학대 사건만도 2086건(8.48%)에 달했다.
학대 가해자는 10명 중 7~8명이 부모였다. 지난해 기준 1만8919건(76.9%)에 달했다. 이어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교 교직원, 부모 동거인, 위탁부모 등 대리양육자에 의한 학대가 3906건(15.9%)이었다.
최 의원은 "정부가 아동학대 추방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관련 지표는 매해 악화되고 있다"며 "말 뿐인 대책이 아닌, 진정으로 아동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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