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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부부의 이민 성공신화 '포에버21'도 '아마존'에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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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LA 자바시장 내 25평(900제곱피트) 옷가게에서 시작해 포브스 선정 100대 부호 대열에 합류한 장도원·장진숙씨 부부가 일궈낸 미국 의류업체 '포에버21(FOREVER 21)'의 파산 신청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CNBC 등 각종 외신들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현금이 부족한 포에버21이 추가 자금조달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패무 구조조정을 돕는 자문단과 협력 중이나 채권자와의 협상은 지금까지 교착상태다"고 보도했다.

파산 신청 전에 극적인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이 회사에 파산보호신청 조항인 미국 파산법 제11장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84년 장도원·장진숙씨 부부가 설립한 미국 의류업체 포어베21은 현재 전 세계 57개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내에만 5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장 회장 부부는 한때 15억 달러(약 1조81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해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의류 유통시장을 장악하면서 오프라인 의류 소매점이 타격을 받는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미국 내 의류 유통업계 전반이 사이클 하강 국면에서 급격한 위기를 맞고 있다.

한인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포에버21은 자바시장에서 기적을 일궈낸 한인 기업의 대표 격으로 한인 경제인들이 자부심을 느껴온 업체여서 최근 유동성 위기 소식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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