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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대한항공, 2Q 실적 부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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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대한항공 이 5% 가까이 내렸다. 2분기 실적 부진 소식이 시세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1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4.8%(1100원) 하락한 2만1800원에 거래됐다.

대한항공은 직전 거래일인 14일 장 종료 후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98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KTB투자증권 등 여의도 증권가에서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개장 전 일제히 낮췄었다.


대한항공은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5일 3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대신증권은 지난달 21일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14일 4만5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2분기에 영업손실은 고사하고 외화환산손실 3927억원 탓에 순손실이 3980억원이나 됐다고 전했다. 일회성 인건비와 화물사업의 부진 등이 발목을 잡았다. 화물 물동량은 전년 대비 12%나 줄어들며 2016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들었다.


앞으로의 수익성 전망도 밝지 않다. 최 연구원은 "유가 이외의 영업환경이 나빠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며 "여객시장은 일본여행 보이콧은 물론 경기둔화 영향을 받을 것이고 화물 부문도 현재로선 뚜렷한 성장 동력(모멘텀)이 보이지 않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단위 인건비와 조업비마저 늘고 있는 데다 환율조차 원달러 기준 1200원대로 상승하며(원화 약세) 해외여행 수요 둔화와 비용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종전보다 각각 19%, 8% 낮춘다고 밝혔다. 그나마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아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지만 전반적인 항공업황의 부진은 간과할 수 없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 타격이 작지는 않지만 그나마 2분기에 국제여객 매출액이 전년보다 5.7% 늘어난 1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단가와 탑승률 모두 상승세를 유지한 곳은 국적 항공사 중 대한항공이 유일했다고 짚었다.


주주의견 제고 정책을 무시할 순 없다. 한투증권의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국적사 중 그나마 일본 리스크가 가장 작고 앞으로 저비용항공사와의 공급경쟁도 약해져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며 "하반기 이익 개선보다는 실적 부진에 따른 유휴자산 매각 등 주주친화 정책 개편을 앞당길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할 때"라고 조언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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