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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비중 38%…13년만에 최고치

최종수정 2019.07.26 11:16 기사입력 2019.07.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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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비중 38%…13년만에 최고치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시가총액 비중이 38%대까지 늘며 13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올해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7조원을 넘어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시총 규모는 약 531조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1383조원)의 38.44%를 차지했다. 이는 2006년 8월24일 코스피 전체 시총 645조원 가운데 248조원을 보유(38.49%)한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외국인 역대 최고 비중은 2004년 4월26일 기록한 44.12%로 당시 보유 시총은 235조원 수준이었다. 당시에 비해 지분율은 조금 낮지만 코스피 전체 몸집이 커져 보유 시총 규모는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2008년 28%대까지 떨어졌던 외국인 비중은 2009년 32%대로 올라섰고, 이후 10년간 32~37%대에서 오르내렸다. 외국인은 작년 말 35.8%에서 비중을 조금씩 늘려 지난 3월 초에 37%대로 올라섰고, 지난 15일 38%대에 진입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이 38%대를 기록한 것은 2007년 3월2일(38.03%) 이후 약 12년5개월 만이다.


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사들인 주식 규모는 7조473억원에 이른다. 작년 한 해 5조7200억원을 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개인과 기관은 올들어 각각 5조2212억원, 1조781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보유 비중이 10.5%에 불과했다. 작년 말 비중(11.1%)보다 낮은 것으로 전체 시총 225조원 가운데 외국인이 약 23조원을 보유 중이다.


코스피 외국인 비중 38%…13년만에 최고치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우선주 제외)은 동양생명 (84.4%)이다. 이어 쌍용차 (80.0%), S-Oil (78.8%), 락앤락(75.7%), 하나금융지주 (69.1%), 새론오토모티브(68.7%), KB금융(67.5%), 신한지주 (66.9%) 등의 순으로 지분율이 높았다.


코스닥에서는 한국기업평가 (83.7%), SNK (79.5%), 컬러레이 (73.8%), GRT (68.9%), 로스웰 (67.2%), 한국정보통신 (64.6)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이 올 들어 코스피에서 지분율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 1위는 한진중공업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5.7%에서 전날 20.2%로 반년 새 14.5%포인트 늘었다. 메리츠종금증권(9.7%포인트)도 전년 말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지분이 늘었고, 대림산업(7.5%포인트), 진양산업(6.49%포인트), 한국항공우주(5.8%포인트) 등도 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코스닥에선 유틸렉스 (30.5%포인트), 파트론 (17.3%포인트), 도이치모터스 (13.6%포인트), 슈피겐코리아 (12.2%포인트) 등에서 지분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한국의 높아진 환율 레벨과 이익 지표의 턴어라운드 추세, 낮아진 지수의 레벨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하며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증시 회복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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