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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WTO서 다른 회원국 발언 無…'양국이 해결책 찾으라'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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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정부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 강화를 논의한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제3국의 발언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회의에 참석한 다른 국가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일본 언론 취재에 따른 반응으로 '우선 한일이 해결책을 찾아보라'는 입장이 대부분이었으나 일본 정부의 입장에 기운 것으로 풀이된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그동안 수출 규제가 국제기구의 검증을 받아야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25일 NHK방송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전날 열린 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안건이 논의되는 동안 제3국의 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의장을 맡은 태국 대사는 논의를 마무리 지으면서 "우선은 양국간 우호적인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논의가 끝난 뒤 카메룬 대표단 관계자는 NHK에 "나라와 나라 사이에는 항상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중요한 건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면서 "한국과 일본 모두 현명한 나라인 만큼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 대사도 "한국과 일본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좋겠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한일이 해결해야한다는 인식을 나타냈다고 NHK는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제네바 아프리카국가 대표가 "일본 조치의 시비는 제쳐두고 왜 이 자리에서 의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며 고개를 갸웃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 관계자도 "양국의 문제이며 우리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했다.


한편, 일본 외신들은 한국이 이번 건을 WTO에 제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반이사회에 의제로 올린 것도 제소를 염두에 두고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내에서 나오는 엇갈린 전망을 함께 전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일반이사회가) 한국의 주장에 찬성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면서 제소가 목적한 대로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라고 했으며, 일본 정부 관계자가 "충분히 승산 있다"고 낙관하는 경향도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한국은 자국을 유리하게 만드는 대규모 로비활동을 포함해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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