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FTA 제2차 협상 개최…분과별 협상 본격 진행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제2차 협상이 15일부터 17일까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달 3일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1차 협상을 개최해여 상호 관심분야를 논의한 바 있다.

우리 측은 장성길 산업부 신통상질서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필리핀 측은 앨런 갭티(Allan Gepty) 통상산업부 차관보 및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경쟁, 경제기술협력, 총칙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국은 올해 11월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 계기 성과 도출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우리의 5대 교역국(지난해 156억 달러)으로, 필리핀과의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신남방 정책을 더욱 적극 전개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