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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美 경제 불확실성 증가"…금리 인하 시사, 뉴욕 증시 '반색'

최종수정 2019.07.11 06:44 기사입력 2019.07.11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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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0일(현지시간) 미 의회 청문회에서 이달 말 기준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따라 S&P500지수가 한때 3000대를 넘어서는 등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청문회 참석에 앞서 사전 배포한 연설문에서 지난달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표했던 비둘기적(dovishㆍ완화적 통화정책)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올 상반기 경제 실적은 합리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경기 확장세는 11년째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인플레이션율이 관리 목표치(2%) 이하를 계속하고 있고,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 등 역류들이 경제 활동과 전망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최근 몇달 동안 증가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유럽, 중국 등 주요 외국 국가들의 경기 모멘텀 약화 ▲미ㆍ중 무역 전쟁 등 무역 갈등 ▲ 미 연방 정부 채무 한도 증액 논란 ▲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의 주요 정책적 이슈들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점 ▲계속되고 있는 저인플레이션 현상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이런 것들의 전개 과정에 대해 정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또 지난 1월, 3월, 5월 FOMC의 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선 "적절했었다. 정책을 변경할 강력한 근거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최근 들어 상황이 달라졌음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들어 더 큰 불확실성을 만들어 내고 있는 역류들이 다시 나타났다. 무역 갈등 해소 분위기가 반전 돼 더 큰 불확실성으로 변했고, 기업과 농업부문이 무역 갈등의 영향을 받아 우려가 고조됐다"면서 "글로벌 경기 약화가 미국 경기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우려들이 최근 조사에서 기업 심리 약화에 기여했고, 앞으로 지표를 통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 "지난 6월 FOMC 참가자들은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위한 근거들이 강화됐다는 사실을 목격했다"면서 "그 이후로 추가적인 지표와 다른 상황 전개들을 근거로 볼 때 무역 긴장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들이 미국 경제 전망에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나타내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히 약한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6월 FOMC 이후 발표된 성명서와 거의 동일하며 오히려 더 강화됐다. 향후 지표를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에서 "앞으로 지표를 통해 (악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당시 FOMC 성명서 Fed는 미국 경제의 전망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면서 "향후 지표들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경기 확장세 유지를 위해 적절히 대응(act as appropriate)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시 이를 두고 시장은 이달 말 열리는 7월 FOMC에서 최소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까지 금리를 내리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지난 5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22만4000개에 달해 여전히 미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유지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한때 Fed의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파월 의장이 강한 노동 지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달 말 금리 인하 가능성에 다시금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며, S&P500지수도 장중 한때 3000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다. 나스닥지수도 8200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한편 파월 의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의 금리 인하 압력 및 자신의 해임ㆍ강등 추진 등을 둘러 싸고 불거진 중앙은행의 독립성 논란에 대해서도 기존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의회가 Fed에게 독립성을 부여했고, 그래서 우리는 객관적 분석과 데이터에 근거에 법정 목표를 효율적으로 추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Fed의 독립성이 의회와 대중들이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투명성에 대한 의무를 가져온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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