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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선 사회적기업진흥원장 "고령·양극화 시대 '착한기업'이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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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는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사회적기업, 2200여곳…근로자 4만6000명 일해"
창의적 청년기업 늘어 고무적…이달 릴레이행사 개최
"지역 중심 순환 생태계 조성…유능한 진흥원 거듭"

김인선 사회적기업진흥원장 "고령·양극화 시대 '착한기업'이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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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사회적 기업은 새로운 일자리의 보고(寶庫)로서 고용 창출과 양극화 완화에 기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충실히 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은 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기업은 우리 사회가 품고 있는 희망이자 가능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령화, 저출생, 소득양극화, 고용 없는 성장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사회적 기업은 새로운 사회를 위한 성장 동력이자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은 사익보다 공익적 가치를 우선 추구하는 이른바 '착한 기업'이다. 소외계층에게 부족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장경제의 부작용을 해결하고 정부의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여년간 현장의 노력과 정부 지원으로 사회적 기업의 양적 성장을 이뤘다. 김 원장은 "지난 5월 기준으로 2200여개의 사회적 기업이 운영 중이고 근로자 4만6000여명이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전체 근로자의 60%가 고령자,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이라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사회적 기업 육성과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 육성법에 근거해 2011년에 출범했다.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창업자금, 공간, 멘토링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은 진흥원의 대표적 사업이다. 김 원장은 "최근 2년간 1191개의 창업팀이 육성사업에 참여했고, 이 중 97%가 창업에 성공했다"며 "이를 통해 3900여명의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원장은 "최근 청년들이 창의적ㆍ혁신적인 방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기업의 진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를 통해 빈곤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두손컴퍼니'를 소개했다. 노숙인 등 빈곤층을 고용해 물류대행 업무를 하고 있는 두손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24억원을 달성했고 현재까지 41명을 고용했다. 2017년에는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 김 원장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자막을 서비스를 개발한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과 국내 최초로 아파트형 마을공동체를 만든 사회적 기업 '더함'을 좋은 예로 들었다.

진흥원은 사회적 기업의 날(7월1일)을 맞아 사회적 기업을 알리는 릴레이 행사를 열고 있다. 2일 사회적경제 국제포럼을 비롯해 오는 5일에는 사회적 기업 유공포상과 타운홀 미팅, 5~7일에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연다. 김 원장은 "우리 일상 속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원장은 오는 9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그는 지난 1년을 "혁신을 위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사회적 경제 발전을 위해 진흥원이 나아가야 할 길을 고민했다고 한다. 김 원장은 "앞으로 진흥원은 중앙정부의 지원사업을 현장에 유기적으로 전달하고, 지역 중심의 순환적 사회적 경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장과 적극 소통하는 커뮤니케이터, 지역 중심 생태계를 조성하는 능동적인 지지자, 공공과 협력하는 통합지원기관으로서 유능한 진흥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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