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활성화 팔 걷은 중소기업계…"휴가는 국내로, 골목상권 이용하자"
경제심리 회복 위해 7개 과제 공동 추진하기로
기준금리 인하·추경 집행·신용카드 소득공제 한시 상향 등 정책 제언
[제주=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중소기업단체들이 7월부터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의 소비를 유도함으로써 내수활성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경제심리 회복과 내수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범 중소기업계가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소상공인 3명 중 1명이 휴·폐업을 고민했는데 77%가 작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를 보면 정말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라며 "청탁금지법이나 미투운동, 근로시간 단축 등 사회적인 여파로 회식문화가 줄어들면서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다. 중기 단체들이 나서서 서민경제 살리기 운동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는 7월1일부터 올 연말까지 3대 분야, 30개 과제를 추진한다. 중소기업계는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지역특산품 팔아주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용하기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시행하기 ▲경영자와 근로자의 휴가사용 촉진하기 ▲일자리 창출하기 ▲스마트공장 도입을 비롯한 기업투자 확대 등 7개 과제를 공동 추진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하반기 물품구입 및 비용 조기집행 ▲고향에서 휴가보내기 행운이벤트 ▲홈앤쇼핑과 공동으로 지역특산품 판매 확대 등 국내 소비촉진 노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란우산공제 대출이자 인하(3.7%→3.4%) ▲노란우산공제 전화대출 한도 확대(2000만원→3000만원) ▲공제기금 불건전채권 발생업체 채무부담 완화 ▲소상공인 폐업지원 및 재기교육 확대 등 소상공인 지원 16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중소기업계 서민경제 살리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창진 대한기계설비협회 경영부회장,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김정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오세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근부회장.
원본보기 아이콘중소기업계는 실물경기와 경제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확장적 통화와 재정정책, 소비·투자촉진을 위한 각종 세제 개편 등 7대 정책을 제시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추경 예산을 조속하게 집행하는 한편 공공기관 투자재원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비·투자 촉진을 위한 세제 개편 건의 내용은 ▲보석류와 시계 등 고급품 개별소비세 인하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의 한시적 상향 ▲생산성 투자시설 세액공제 등 주요 투자세액 공제율 상향 ▲일감부족 보완을 위해 공공조달시장의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 5%포인트 확대 등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우리가 단합하고 자생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범중소기업계가 선도적으로 나선 것은 고무적"이라며 "중소기업이 모여서 정부의 정책을 유도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대기업의 낙수효과 누리는 중소기업계가 아니라 서민경제 살리는 데 앞장서는 중소기업계가 되어야 한다"며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데, 정시에 퇴근해서 가족들과 함께 외식하고 여가생활 즐기면서 시장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태 메인비즈협회장은 "정부가 현실적인 정책으로 배려하면서 적극적인 환경을 조성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규제는 과감히 풀고 좋은 제도를 하루 빨리 만들어서 중소기업이 성장동력을 가지고 기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국가가 배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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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낙수효과가 사라진 지금 대기업 중심의 경기부양책은 한계가 있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경기부양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중소기업계의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은 정부와 국회 그리고 온 국민이 참여하는 경제회복 캠페인으로 거듭나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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