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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아세안 역할론'에…北 "압박 말라"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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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방영했다. 북한 240mm 방사포로 보이는 무기의 훈련 모습.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방영했다. 북한 240mm 방사포로 보이는 무기의 훈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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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유럽연합(EU)측의 제안에 대해 북한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대북 압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EU는 북한 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아세안의 역할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아세안 사무총장도 초대를 받아 참석했다.

EU를 대표해 발언에 나선 루마니아 대표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가국들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과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계속 지지한 사실을 강조했다.


또한 "ARF가 북한이 능동적으로 참가하는 유일한 다자기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세안과 아세안이 주도하는 기구들이 한반도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대표는 이어 "ARF의 틀 아래서 역내 비확산과 군축에 관한 논의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대화와 실질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대성 대사는 강력히 반발했다. 한 대사는 "루마니아 대표의 발언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며, 북한은 이런 주장을 강력히 거부한다"는 말했다.


그는 또한 "루마니아 대표의 발언은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북한이 이미 취한 조치들을 무시하고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11월 한국에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정부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30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신남방정책 추진 동력을 배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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