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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나는 경제학자다…어떤 문제에 선험적 정답 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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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21일 춘추관에서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21일 춘추관에서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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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손선희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5일 현 정부의 3대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혁신성장을 언급하면서 "이 세 가지 요소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선순환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때 의도한 성과가 나올 거라는 것이 제 확신"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을 찾아 "공정경제 정책만으로 한국 경제가 지금 필요로 하는 성과를 다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공정경제를 먼저 하고 혁신성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인사 발표 직후 춘추관에서 취임 소감을 밝힌 데 이어 4일 만에 다시 춘추관을 찾아 현 정부의 3대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김 위원장은 "시장 경제주체한테 예측 가능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일관성을 가져야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그때그때 경제환경에 따라 그 정책 내용을 보완하고 우선순위 조정하는 것 역시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이 기조를 정책실장으로서 특히 강조하면서 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3대 경제정책 기조는 유지하면서 산업현장에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서는 미시적인 수정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본인이 경제학자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한 전임 김수현 정책실장이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아 경제를 잘 모른다는 평가를 받았던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준비한 '3분 발언'을 하면서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저는 베네핏(이익)과 코스트(비용)를 비교하는 걸 본업으로 하는 경제학자"라며 "언론과의 관계에서도 지금 정책실장 입장에서는 언론과 좀 더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여러분들 말씀 듣고 설명드리는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게 코스트 보단 훨씬 큰 베네핏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관성을 통해서 시장에 예측 가능성 부여하면서 동시에 필요한 정책 보완과 조정 통해 유연성 갖는 것이 그것이 바로 경제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며 "정책 고객 및 이해관계자의 소통과 협의에 충실하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저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 선험적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건 경제학자의 태도가 아니다"는 말도 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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