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보다 이틀 앞서 한반도 찾아
북·미 친서외교 통해 대화 재개 흐름 주목

북미협상에서 미국 측 실무를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2019년 한반도의 안보적 도전:평화와 안정 전망' 연례 콘퍼런스에 참석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비건은 이날 '한반도의 안보 및 통일 이슈'를 주제로 오찬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북미협상에서 미국 측 실무를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2019년 한반도의 안보적 도전:평화와 안정 전망' 연례 콘퍼런스에 참석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비건은 이날 '한반도의 안보 및 통일 이슈'를 주제로 오찬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7일~30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이틀 앞서 한반도를 찾는 만큼, 최근 무르익고 있는 북·미 간 실무 접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방한 일정을 확정·발표하면서 "비건 특별대표는 한국 당국자들과 만난 뒤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방한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한국을 찾는 비건 대표는 한국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질 대북 의제를 사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교환하고, 미국측에서 실무협상 재개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 비건 대표가 판문점 또는 평양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북측 인사를 만나는 지, 방북 일정이 있는 지 등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전격 방문하는 방안이 여전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미간 대화 재개를 위한 모멘텀이 마련될 가능성은 상당하다.


특히 비건 대표는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싱크탱크 행사에서 "북·미 양측 모두 협상에 있어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협상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기존의 강고한 '선(先) 비핵화 후(後) 보상' 원칙에서 한 발 물러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대화의 물꼬를 트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AD

북측의 최근 대미메시지도 과거에 비해 상당히 누그러지며 정세 급반전의 기대감을 키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김 위원장이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