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북·중관계 발전으로 지역 평화와 안정"

北조선중앙통신 북중정상회담 보도
"북·중친선의 불변성 불패성 알렸다"
"고위급 대화·각 분야 교류 증진 합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CCTV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등 국제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공통된 인식을 이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날 통신은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열린 전날 회담 소식을 전하며 "조·중(북·중)최고령도자동지들께서는 조선반도정세를 비롯한 중대한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을 진행했다"면서 "동지적이며 진지하고 솔직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였으며 론의된 문제들에서 공통된 인식을 이룩하였다"고 밝혔다.

양측은 최근의 한반도·국제정세에 우려를 표하면서 보다 긴밀한 북·중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통신은 두 정상이 "지금과 같이 국제 및 지역정세에서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일어나는 환경 속에서 조중 두 당,두 나라사이의 관계를 깊이있게 더욱 발전시키는것은 두 나라의 공동의 리익에 부합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에 유리하다고 평가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중은 고위급 소통과 민간 교류협력을 앞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통신은 두 정상은 "조중 두 당과 두 나라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고 호상 리해와 신뢰를 두터이 하며 고위급래왕의 전통을 유지하고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심화시켜나가기 위하여 공동으로 적극 노력할데 대하여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CCTV 화면 캡처>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에 오른 후 처음 이뤄진 방북에 대해 "조중친선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온 세계에 과시하는 결정적계기로 되며 새로운 활력기에 들어선 조중 두 나라사이의 친선관계를 더욱 공고발전시켜나가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 주석은 "김정은 동지와 또다시 상봉하게 된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김정은 동지와 조선의 당과 정부의 지도간부들,무력기관의 간부들 그리고 평양시의 각계층 군중들이 따뜻이 맞이해주고 열광적으로 환영해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회담에는 북측에서 최룡해 상임위원장, 김재룡 총리,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이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중산(鍾山) 상무부장,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먀오화(苗華) 정치공작부 주임이 참석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