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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선거, 기존 정당 퇴조·극단 성향 정당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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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자료사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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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유럽의회 선거 결과 기존 정치를 주도해왔던 중도 우파·좌파가 급격히 퇴조한 반면 좌우 양 극단 성격이 뚜렷한 극우 포퓰리스트, 녹색당이 세력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회는 27일(현지시간)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된 28개국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개표한 잠정의석 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기존 정당들이 1, 2당을 차지하긴 했지만 의석을 크게 잃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체 751석 가운데 중도 우파 성향의 유럽국민당(EPP) 그룹이 180석을 얻어 유럽의회 내 1당을 유지했지만 현재(217석)보다 37석이나 감소했다.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당(S&D) 그룹도 146석을 얻어 제2당 위치를 고수했지만 40석(현재186석)이나 잃는 아픔을 감수해야 했다. 특히 연정을 통해 유럽의회를 40년간 지배해 온 두 당의 총 의석수가 이번엔 326석에 불과해 과반수(376석)가 붕괴됐다.

반면 유럽연합(EU)의 통합 강화파인 중도 성향 자유민주당(ADLE) 그룹은 109석을 차지해 현재(68석)보다 41석을 늘렸다. 또 녹색당(Green) 계열은 69석을 차지해 현재(52석)보다 17석을 더 가져갔고, 반 이민·반 난민을 주창하는 3개의 극우 포퓰리스트 정치세력도 17석을 추가해 총 171석(현재 154석)을 획득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 이들 좌우 극단 정당들이 약진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0.94%로 지난 1994년 이래 최고치였다. 유럽의회는 오는 29일 이번 선거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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