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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조원대' 삼바 대출·상장 사기 의혹도 수사

최종수정 2019.05.27 15:14 기사입력 2019.05.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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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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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바이오의 대출이 부풀려진 회사 가치를 이용한 대출로 사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삼성바이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 처리 기준을 변경하면서 회사 가치를 부풀려 부당한 대출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에게 돈을 빌려준 시중은행들로부터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삼성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상실 등을 이유로 2015년 삼성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했다. 검찰은 삼성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이 변경되면서 4조5000억원대 회계상 이익을 었었고, 부풀려진 회사 가치를 이용한 대출은 사기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합작사인 바이오젠의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드러내지 않았던 2015년 이전에 받은 대출도 사기죄가 되는 지 검토 중이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로, 지분을 넘겨야 하는 회사의 회계장부상 부채로 책정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바이오가 발행한 회사채와 장·단기 차입금은 8720여억원이다.


삼성바이오가 2016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것도 증권사기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재무제표상 회사 가치가 부풀려졌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는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2016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당시 투자자들에게 거둔 자금은 2조2490여억원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은 금융투자 상품 매매에서 중요사항을 허위로 기재·표시해 재산상 이익을 얻고자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한국거래소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삼성바이오 상장 관련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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