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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삼성·화웨이 격차 15%→5% 줄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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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카운터포인트 스마트폰 점유율 발표
그러나 미국 제재 영향에 2·3분기 향방 달라질 듯
삼성, 화웨이 추격 쉽게 뿌리칠 수도

유럽 삼성·화웨이 격차 15%→5% 줄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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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화웨이에 빠르게 추격당하고 있다. 지난해 15%포인트 였던 점유율 격차가 올해 5%포인트로 대폭 축소됐다. 화웨이는 중저가폰 '아너' 시리즈로 동유럽을 집중 공략했다. 그러나 미국이 화웨이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림으로써 향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가 화웨이와의 격차를 다시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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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6%를 기록한 화웨이다. 지난해 1분기 15%를 차지한 화웨이는 1년 만에 점유율 11%포인트를 상승시키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단 5%포인트에 불과하다.


아빌라시 쿠마르(Abhilash Kumar)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총 30% 점유율을 차지했다"며 "특히 화웨이는 아너 시리즈의 도움으로 전년 대비 70%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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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화웨이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러시아, 체코, 터키, 폴란드 등 동유럽이다. 화웨이는 동유럽에서 지난해 11%에 불과했던 점유율을 29%로 끌어올렸다. 반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38%에서 35%로, 14%에서 9%로 축소됐다. 카운터포인트는 "동유럽 소비자의 아너 브랜드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유럽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 간신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이 30%로 1위, 삼성전자가 28%로 2위, 화웨이가 23%로 3위를 차지했다.


당초 유럽에서 화웨이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화웨이에 동유럽 지역 1위 자리를 내어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화웨이 때리기로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림에 따라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한 안드로이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앞으로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를 탑재시킬 수는 있으나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나 지메일·유튜브·플레이스토어와 같은 구글의 핵심 서비스는 지원하지 못하게 됐다. 화웨이 스마트폰의 사후지원이 불투명해진 만큼 이 제품을 선뜻 구매할 소비자는 유럽을 비롯해 중국 외 어디에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영국의 EE는 화웨이 5G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철회한 상태다.

이에 삼성전자가 화웨이의 추격을 쉽게 뿌리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군다나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의 저가 공세에 맞서 갤럭시A 시리즈를 개편하고 혁신 중저가폰을 지속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에 특정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판매를 제한하려는 미국의 조치는 향후 유럽 경쟁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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