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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현대카드, 마트 고객 점유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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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현대카드, 마트 고객 점유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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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오는 24일부터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 회원들은 현대카드로만 결제를 할 수 있다. 기존 삼성카드와 코스트코의 제휴 계약은 23일 종료된다. '1국가 1카드' 원칙을 고수하는 코스트코가 18년 만에 단독 제휴 카드사를 교체하면서 두 카드사간 마트 고객 점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코스트코 회원 수는 현재 191만여명이다. 코스트코가 우리나라에서 벌어들이는 연간 매출은 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카드 매출은 약 2조7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카드는 올 초부터 신규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계약 시작 석 달 전인 지난 2월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2종을 조기에 출시하고 홈페이지 등 온라인에서 가입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해당 리워드 카드는 당장 코스트코 매장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신용카드 제휴사 변경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출시시기를 앞당겼다는 게 당시 현대카드의 설명이었다.


현대카드는 기존 삼성카드의 제휴 카드보다 할인 혜택도 강화해 코스트코 회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스트코 매장ㆍ온라인몰에서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로 한 달에 50만원 미만 결제시 1%, 50만원 이상 결제시 3%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삼성카드 제휴 카드의 혜택인 포인트 적립률(1%)보다 최대 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15대, 샤넬, 오메가 등 명품을 내건 경품 이벤트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현대카드는 이달 들어 상품 상담과 발급을 위해 코스트코 매장 인근 현대카드 영업소를 방문한 고객은 전달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카드 신청도 6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코스트코와 계약 만료에 대비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기존 코스트코 제휴카드인 ▲코스트코 리워드 삼성카드 ▲코스트코 아멕스 삼성카드 ▲코스트코 삼성카드 3종의 포인트 적립ㆍ사용처를 확대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 코스트코 제휴카드의 적립포인트는 앞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11번가, 파리바게트 등 다른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카드는 특히 트레이더스와 협업을 통해 제휴회원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당초 내년까지였던 트레이더스와의 단독 제휴 계약을 2023년까지 연장했고, 단독제휴 상품인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를 출시해 현대카드-코스트코간 독점계약에 맞불을 놨다.


두 카드사는 그동안 줄곧 7개 국내 전업계 카드사(신한ㆍ삼성ㆍKBㆍ현대ㆍ롯데ㆍ우리ㆍ하나) 중 2~4위권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점유율 경쟁을 펼쳐왔다. 지난해말 기준 삼성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18.60%, 현대카드는 15.45%로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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