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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선박 압류 이어 해외송금·돈세탁 압박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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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재무장관 "北 돈세탁 부문 집중하고 있다"
"제재가 김정은 협상장 나오게 해…제재 이행 계속"
동시에 국무부는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 여지 남겨

북한 김재룡 내각 총리가 평안남도 순천화력발전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북한 김재룡 내각 총리가 평안남도 순천화력발전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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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박을 직접 압류한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에도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시정연설에서 "올해 연말까지는 북·미협상을 기다려볼 용의가 있다"고 밝힌 후 미국은 오히려 대북제재의 고삐를 조이고 있는 모양새다. 동시에 미국 국무부는 대북협상은 열려있다는 점을 환기시키며 여지를 남겼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북한의 자금 송금과 돈세탁 부문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대북 제재는 김정은 위원장을 협상장으로 나오게 하는 매우 중요한 효과를 냈고, 우리는 이 대북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도 북한의 지속적인 불법환적 활동과 관련해 "(미 당국의 제재 노력이)일반적이고 더 효율적인 현금 확보 수단을 차단해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은 대북 압박을 한시도 늦추지 않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국제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를 압류했다. 미국이 국제 제재 위반을 이유로 북한 화물선을 압류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북한과 거래한 개인이나 기관·제3국에 대한 간접 제재가 아닌 북한에 대한 직접적 제재였다. 북한이 느끼는 압박감은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라는 비교적 수위 높은 형식으로 미국을 비난한 데 이어,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17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미국의 압류조치는 "유엔 헌장을 난폭하게 짓밟은 주권침해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사는 21일(현지시간)에는 이례적으로 유엔본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까지 열고 국제사회를 향해 미국의 '부당성'을 알리는 여론전에 나섰다. 이에 그치지 않고 22일에도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가 외신인터뷰를 통해 미국을 비난했다.


북·미대화의 교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의 (북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 실망했다고 말한 바 있지만, 미국은 협상에 열려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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