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3일 유럽의회 선거…융커 "어리석은 민족주의자들" 비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융커 EU 집행위원장, CNN 인터뷰
"민족주의 정치인들이 유럽 통합 위협하고 있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유럽연합(EU)의 미래를 결정지을 유럽의회 선거가 2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극우·민족주의 세력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융커 위원장은 22일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주요 목표는 통합인데, 민족주의 정치인들이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어리석은 민족주의자들"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하나의 유럽'이라는 가치를 지키려는 세력과 EU 회의론자인 극우·포퓰리스트 세력 간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극우 세력이 힘을 키우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융커 위원장은 "부정적인 세력을 동원하는 것이 긍정적인 세력을 키우는 것보다 쉽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이 늦어지는 것을 보며 희망을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렉시트 결정이 쉽게 내려지지 않고 있는데, 사람들이 EU를 떠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이 브렉시트를 하겠다고 나선 것은 슬프지만, 그들이 결정한 사안인 만큼 이제는 확실히 떠나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유럽의 전반적 분위기에 해를 끼치고 있고, 전 세계의 성장 전망에도 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브렉시트 과정을 끝내는 최선의 방법은 제2 국민투표가 아니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EU와 합의한 거래에 동의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U는 메이 총리의 요청에 따라 브렉시트 결정을 10월 말까지 미뤄주기로 했다.

영국 내에서 메이 총리를 몰아내려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영국에서 마치 차기 총리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브렉시트보다 더 중요해 보이는데, 이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메이 총리는 일을 하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었다며, 메이 총리는 매우 강한 사람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그가 나를 친구라고 말하니, 나도 그의 친구라고 해아만 한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그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말고 누가 나한테 그런 말을 해줬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이 유럽의 비전을 매력적으로 느끼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그는 "EU의 가장 위대한 점은 평화다. 평화가 오면 우리는 미국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