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름 패션…사랑스럽거나 시크하거나(종합)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올해 작년보다 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에 여름철 스타일링 고민도 깊어졌다. 산골소녀 하이디처럼 사랑스럽고 귀여운 라피아 햇부터 시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리조트 룩까지 다양한 신상 제품들이 쇼핑의 재미를 더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여름 모자 시리즈를 지난 14일부터 예약 판매하고 있다. 작년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모자 구성을 확대했다. 통기성이 좋은 라피아 소재 캡과 햇, 캐주얼한 느낌의 캔버스 소재 햇까지 4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하이디 페이퍼 햇'은 예약 판매 4일만에 준비된 초도 물량을 모두 소진시키며 벌써 리오더에 들어갔다. 가벼운 짜임의 라피아 소재로 된 하이디 페이퍼 햇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을 완성시켜준다. 벌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2030 여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럭키슈에뜨의 스테디셀러인 '비포선라이즈 라피아 햇'은 넓은 챙에 자연스러운 올 풀림, 부드러운 종이 소재를 긴 끈으로 만들어 뜨개질하듯 손수 엮어내렸다. 레터링 스트랩의 컬러를 화이트와 핑크 두 가지로 출시했다. 라피아 소재에 짧은 캡과 뒷면 원단 스트랩이 특징인 '카시스 리본 캡'과 캔버스 소재 '매리 캔버스 햇'은 캐주얼한 여름 룩에 포인트 코디 아이템으로 적격이다.

보기만 해도 눈이 시원해지는 데님 소재가 접목된 로맨틱 무드의 리조트 컬렉션도 있다. 여성복 브랜드 지컷은 데님 소재를 테마로 한 '섬머 피크닉 위드 진' 컬렉션을 최근 선보였다. 오프 숄더 데님 톱과 롱 스커트는 과하지 않은 세련된 청청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데님 롱 스커트는 튜브 원피스처럼 활용할 수 있어 연출법만으로도 바캉스 느낌을 낼 수 있다.

지컷은 다양한 데님 제품 외에도 열대 지역 동?식물의 그래픽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휴양지 느낌의 트로피컬 식물 패턴과 원숭이, 낙타 등의 이국적인 동물 그래픽을 세련되게 적용한 로브 원피스가 대표적이다. 동일한 무드의 팬츠나 반팔 티셔츠 등은 여름 데님과 함께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다.

반면, 이국적인 휴양지 리조트에 잘 어울리는 프렌치 시크 룩도 도전해볼 법한 아이템이다. 우아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의상에 폼폼 디테일이 눈에 띄는 슬리퍼를 믹스매치하면 차분하면서도 개성있는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

여성복 브랜드 구호가 이번 여름 시즌 선보인 리조트 룩은 낭만적인 프랑스 해안 코트다쥐르를 따라 펼쳐진 휴양지를 배경으로 한다. 섬세한 프린트 패턴이 새겨진 원피스가 대표적이다. 푸른 빛을 띠는 트로피컬 지오메트릭 패턴이 프린트돼 있으며 볼륨 소매로 무드를 높였다. 원피스 뿐만 아니라 로브(가운) 스타일 아우터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뿐만 아니라 모던한 지오메트릭 패턴이 돋보이는 타이넥 맥시 드레스도 있다. 블루와 화이트 컬러의 조화로 긴 기장이지만 시원한 느낌을 준다. 아방가르드를 재해석한 패턴의 티셔츠와 비침이 있는 스커트도 주목할 제품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