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사립유치원 15곳 매입 후 '공립유치원' 전환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 15곳을 매입한 뒤 '공립유치원'으로 전환 개원한다.

경기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도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매입형 유치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매입형 유치원은 경기교육청이 기존 사립유치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ㆍ운영하는 유치원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매입형 유치원은 선정위원회 심사와 교육부 심의를 거쳐 최종 15개원이 선정된다. 선정된 유치원은 공유재산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0년 3월 공립유치원으로 개원한다.

유치원 매입을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은 22일까지 각 교육지원청 유치원 담당부서에 공모 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매입형 유치원 관련 사항은 경기교육청 홈페이지(http://www.goe.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입형 유치원 신청 대상은 현재 도내 운영(예정포함) 중인 사립유치원 가운데 자가 소유, 단독건물을 가지고 있고 10학급 이상 인가를 받은 유치원이다.

매입형 유치원 선정 기준은 ▲교사ㆍ교지 매입 가능 여부 ▲시설여건 충족여부 ▲공립유치원 선호도가 높은 지역 ▲단설유치원 설립ㆍ공립유치원 유아배치 비율이 낮은 지역 ▲통학안전 등 교육환경 적합성 확보 여부 등이다.

하석종 경기교육청 학교설립과장은 "매입형 유치원 설립을 확대해 현재 26%인 도내 공립유치원 취학률을 21년 40%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공립유치원 수요를 충족하고 유아 학부모의 학비부담을 덜어주는 등 유아교육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